안녕하세요 풍비밥상입니다.
오늘 만들어 볼 요리는 “참치 무 조림” 입니다.
무 조림하면, 거의 20대 때까지는 찾아 먹은 적은 당연 없고 반찬으로도 별로 선호하지 않았는데, 30대 들어와 어느 순간부터 맛있게 먹게 된 것 같아요. 보통 나이가 들면서 입맛도 변한다고 하는데, 정말인가 봐요.
분식집이나 포장마차를 가면, 어묵꼬치 탕 안에 무가 한 통씩 들어가 있잖아요. 비매품이긴 하지만, 저는 포장마차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 중에 하나입니다. (단골에게만 주거든요, 그것도 마감하는 시간에 맞춰가야 빼주세요. 당연 무! 료! )
아마, 그때부터 맛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육수가 무에 잘 배어있어 간도 알맞고 오래 푹 익혀져 있어 입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이 다른 주력 안주보다도 기억나는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선을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생선에서 나는 비린내나, 고기에서 나는 누린내를 못 견뎌합니다.) 그래서 고등어나 갈치를 넣고 보통 무 조림을 하지만, 저는 참치 통조림을 활용한 무 조림을 해보려고 해요.
다들 시중에서 쉽고 저렴하게 접할 수 있어 생선 무 조림이 생각나는 날엔 더욱 가성비를 챙길 수 있지 않을까요?
맛보고 아홉 번 놀라는 풍비밥상표 ‘참치 무 조림’ 레시피 (그냥 9월이라 아홉 번이라고 적어봤어요. 더 놀라실 수도 있음)
지금 시작해 보겠습니다 :)
▶ 무의 효능
위 건강 촉진
무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다이아스테이스‘와 아밀레이스라는 소화효소는 변비, 과민성대장 증후군, 역류성 식도염 등과 같은 소화계 문제를 예방합니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가 많을 때 소화에 도움을 크게 줍니다.
기관지 보호 기능 및 건강 촉진
무의 함유되어 있는 ‘시니그린‘ 성분은 기관지의 점막을 보호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해열과 기침 및 목 통증을 완화해 주는 효과도 있어, 목감기 증상에 도움이 있습니다.
노화 방지
무에는 100g당 비타민C 함유량이 20~25mg으로 매우 높은 식품입니다. 비타민C는 멜라닌 색소 침착을 억제하고 활성산소 생성을 막아 노화를 방지합니다.
숙취해소에 효과적
무는 ‘아세트할데하드‘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카탈라아제‘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과음으로 생긴 숙취를 풀어주는데 좋을 뿐 아니라 니코틴을 해독할 수 있어 흡연하는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다이어트 식품
무의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혈류를 올려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킵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할수록 지방 연소를 촉진하므로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100g당 13kcal에 불과한 무는 비만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무해하게 하는 작용도 하며, 94%%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으로 꼽힙니다.
▶ 참치캔(통조림) 효능 [바로가기]
※ 위 링크를 통해 효능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참치 무 조림 재료

※ 4인분 기준 레시피 입니다.
- 무 : 600g
- 참치 통조림 : 2개 (135g*2개 = 총 270g)
- 참기름: 1t
- 미림 : 2T
- 고춧가루 : 2T (굵은 고춧가루와 고운 고춧가루를 1:1 비율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 해물동전육수 : 2개
- 참치 액젓 : 1T
- 진간장 : 4T
- 물 : 500ml
▶ 참치 무 조림 레시피

1. 무는 두께 1~1.5cm로 반달썰기 하여 준비합니다. (뿌리 부분은 작으니 반달썰기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합니다)

2. 참치 통조림 2개는 채반을 사용하여 기름을 빼줍니다.

3. 물 500ml와 해물동전육수 2개를 넣고, 동전육수가 모두 녹을 때까지(약 2분) 강 불(인덕션 기준 강도 9)에서 끓여줍니다.

4. 준비된 육수에 썰어 둔 무를 넣고 강 불(인덕션 기준 강도 9)에서 물이 끓을 때까지 둡니다.

5. 물이 끓으면 중강 불(인덕션 기준 강도 7)로 줄이고, 간장(4T)만 넣고 20분간 끓여줍니다. (무를 먼저 간장 물에 익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6. 고춧가루 2T, 다진 마늘 2T(30g), 참치 액 1T를 넣어줍니다.

7. 뚜껑을 닫고 중 불(인덕션 기준 강도 5)로 줄인 뒤 15분간 더 끓여 줍니다.

8. 준비된 대파(50g)와 기름을 뺀 참치 2캔(270g), 미림 2T, 참기름 1t를 넣고, 뚜껑을 닫지 않고 강 불(인덕션 기준 강도 9)에서 10분간 졸여줍니다. (이때, 바닥면에 무와 참치가 탈 수 있으니 잘 뒤집어 주세요)

9. 육수가 졸여져 바닥면에 자작해지면 불을 끄고 뚜껑을 닫은 뒤 5분간 뜸을 들여줍니다.

10.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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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된 시판 재료

‘참치 액젓’은 “이마트몰“에서 “한라식품 참치액 500ml” 을 구매했습니다. [500g / 7,900원]
‘굵은 고춧가루’는 ‘두부조림‘에 사용된 고춧가루와 동일 제품입니다.
‘진간장’은 ‘소불고기 덮밥(규동)’에 사용된 진간장과 동일 제품입니다.
“해물동전육수”는 ‘차돌된장찌개 레시피‘에 사용된 해물동전육수와 동일 제품 입니다.
※ 링크를 통해 제품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위 가격은 구매 당시 가격을 기재한 것으로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마치는 글

부드러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참치 무 조림. 갈치나 고등어가 아니어도 참치캔 두개로 충분히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양념에 졸여진 참치는 밥에 올려 비벼 먹어도 밥 두 공기는 뚝! 딱!
한 끼 먹고 남은 조림은, 보관 용기에 잘 넣어 냉장 보관하셔도 되고, 밑 반찬으로도 손색없습니다.
곧 무가 제철인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철 음식 만큼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음식이 없는데요.
다들 다가오는 가을, 참치 무 조림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 어떨까요?
내가 맛있게 먹었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음식.
과식으로 이어지는 맛있는 밥상.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