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여행의 계절이 찾아왔다.
따스한 햇살과 상쾌한 공기가 여행을 떠나기에 더없이 좋다.
사람들은 저마다 이유로 여행을 떠나지만
나의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맛집 탐방이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강원도 여행의 필수 코스로,
처음엔 지인 추천으로 강원도 여행할 때 방문했다가
이제는 여기 오려고 강원도를 여행하게 된 엄청난 곳이다.
도시 외곽에 있지만 항상 사람들로 붐비고 TV에도 여러 번 소개된
이곳은 바로 홍천의 랜드마크 ‘양지말 화로구이’다.
🚩양지말 화로구이 위치 & 가는 길
양지말 화로구이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하며, 분점은 없다.
차를 타고 오는 것이 좋고, 홍천 IC에서 약 5분 거리에 있다.
초입에서 다른 가게가 호객 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의해서 잘 찾아 들어가야 한다.
가게 전용 주차장이 있고 주차안내원이 계셔서 안내해 주시는 대로 주차하면 된다.
🪧양지말 화로구이 운영시간 & 예약
양지말 화로구이는 매일 운영하며, 매월 마지막 화요일에 휴무한다.
다만, 마지막 화요일이 공휴일이거나 7~8월인 경우엔 정상 영업을 한다고 한다.
전화로 예약할 수 있지만, 자리가 많고 회전율이 빨라 예약 없이도 금방 들어간다.
별도의 웨이팅 기기는 없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인원수를 말하면 대기 번호를 말해주신다.
차례가 되면 번호를 불러주시며, 그때 입장하면 된다.
내가 방문한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웨이팅이 있었고 20분 정도 기다려 입장했다.
온라인 주문하거나, 현장에서 포장 구매도 가능하다.
🍽️양지말 화로구이 인테리어
양지말 화로구이는 가게 자체도 넓지만 가게 외부도 정말 잘 꾸며져 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편히 있을 수 있도록 실 내외에 많은 대기 공간이 있고,
대기 공간에는 넉넉한 의자, 벤치들과 함께 기다리는 동안 마실 수 있는 메밀 커피가 마련되어 있다.
넓은 마당에는 큰 나무, 연못, 동상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대기할 수 있고,
야외 화장실, 흡연실, 수유실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가게 내부는 넓고 쾌적한 우드톤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오픈 키친을 통해 음식을 손질하는 모습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여러 개의 긴 테이블이 넓게 배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고,
테이블 사이에 설치된 투명 가림막은 대화를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
📋양지말 화로구이 메뉴 & 가격
양지말 화로구이의 메뉴는 주메뉴, 식사 메뉴, 주류/음료가 있다.
음식을 주문하면 기본 밑반찬과 함께 숯을 세팅해 주신다.
밑반찬은 물김치, 양파절임, 깻잎, 샐러드, 파무침, 마늘, 쌈장이 나오고
셀프 코너에서 자유롭게 추가 반찬을 더 담아 올 수 있다.
셀프 코너에는 무 쌈, 옥수수 등 기본 반찬에는 없는 반찬들도 있다.
1. 주메뉴
- 주메뉴 : 고추장 화로구이, 간장 화로구이, 양송이 더덕구이
- 추가 메뉴 : 버섯 세트(버섯,양파,떡,대파), 더덕 한접시, 버섯 한접시
올 때마다 내가 항상 시키는 메뉴는 ‘고추장 화로구이 + 더덕구이’
고추장은 삼겹살이고 간장은 목살인데, 둘 다 먹어본 결과 고추장 압승이다.
고추장에 다양한 양념을 버무렸다고 하는데 전혀 맵지 않고 달콤하다.
이 고추장 화로구이를 숯불에 올려 불 맛이 가득 배어들게 해서 먹으면 끝장난다.
다만 고추장 양념이 금방 타서 잘 뒤집어주는 스킬이 필요하다.
양송이 더덕구이는 더덕구이와 함께 양송이가 나오는데
이번엔 둘이 방문해서 절반 사이즈인 더덕 한 접시를 시켰고, 여긴 양송이는 없었다.
더덕구이도 고추장 화로구이과 비슷한 양념으로 버무려져 있는데 좀 더 매콤하다.
숯불에 구워 불 맛을 추가해 주면 양념의 매콤하고 더덕의 쌉쌀함이 합쳐져
화로구이 먹는 중간중간에 곁들어 먹기 아주 훌륭하다.
처음 방문한다면 꼭 ‘고추장 화로구이 + 더덕구이’를 먹어보길 바란다.
2. 식사 메뉴
- 식사메뉴 : 막국수, 양푼 비빔밥, 공기밥+된장국
- 계절메뉴 : 묵사발(여름, 6월~10), 소면(겨울, 11월~5월)
‘공기밥+된장국’은 일단 무조건 시켜야 한다.
여기 된장국은 배추 된장국인데 국물 한 모금 마시면 깊고 진한 맛이 정말 개운하다.
된장의 구수한 맛과 배추에서 나오는 은은한 단맛이 굉장히 조화롭다.
이번에도 항상 그렇듯 혼자 된장국 2그릇을 비웠다.
메밀 막국수는 메밀 면에 양념, 김가루, 계란이 올려져 있고 육수와 함께 나온다.
메밀 면을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두툼하고 쫄깃쫄깃했고, 고소한 맛이 난다.
육수를 넣어 양념과 함께 먹으니 시원하고 매콤해서 화로구이와 함께 먹기 좋았다.
이번에 양푼 비빔밥은 처음 시켜봤는데,
따뜻한 보리밥 위에 다진 소고기, 볶은 도라지, 각종 야채, 양념장이 올려져 있다.
잘 섞어 한입 먹어보니, 굉장히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 났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같이 나오는 된장국과 먹으면 더 맛있었다.
3. 주류/음료
- 소주, 맥주, 청하, 막걸리, 백세주, 복분자
- 음료수
항상 맥주와 함께 곁들여 먹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지만,
차를 가지고 와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음료로 기분만 내고 있다.
🌟주요 편의시설 정보
🙆🏻♂️MAENG의 리뷰
양지말 화로구이는 사실 이미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유명한 맛집이다. 하지만 내 18번 맛집인 만큼 블로그에 제대로 소개하고 싶었던 집이다. 덕분에 블로그를 핑계 삼아 평소보다 2배는 많이 시켜 먹었던 거 같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고추장 화로구이와 더덕구이가 아른거린다. 온라인 주문을 해볼까 하다가도 사실 여기의 진정한 맛은 숯불에 구워야 나는 걸 알기에 아쉽지만 다음 방문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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