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언양불고기 : 왕십리역 독보적인 바싹 불고기

한국에는 3대 불고기가 있다.
‘서울식 불고기’, ‘광양식 불고기’ 그리고 ‘언양식 불고기‘
언양식 불고기는 수원에서만 살던 나에겐 생소한 편이였는데,
울산에 갔다가 한번 먹어보고 완전 반했다.

그 이후로 종종 생각나긴 했지만
아쉽게 집 근처에는 언양식 불고기를 파는 곳이 없었다.
다음에 울산에 가게 되면 꼭 먹어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서울에서 유일하게 재래식 언양식 바싹 불고기를 파는 곳을 발견했다.
바로 왕십리역 근처의 행당 시장에 있는 ‘최영희언양불고기’이다.

🚩최영희언양불고기 위치 & 가는 길

최영희언양불고기는 행당 시장에 본점이 있고, 별도 분점은 없다.
왕십리역 10번 출구에서 걸어서 2분도 정도의 거리다.
가게 앞에 3대 정도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 공간이 있어,
차를 가져온다면 참고 바란다.

🪧최영희언양불고기 운영시간 & 예약

최영희언양불고기는 연중무휴로 매일 운영한다.
전화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고, 단체 예약도 가능하다.

내가 방문했던 공휴일 오후 12시에는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내부 좌석 수도 많아 언제 와도 기다림 없이 먹을 수 있는 듯했다.

🍽️최영희언양불고기 인테리어

최영희언양불고기는 외관은 오래된 느낌으로
깔끔하다기보다는 가정적이고 편안하고 친근하다.
가게 앞에 언양식 불고기가 서울에선 여기가 유일하다고 쓰여있어
가게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나서 좋았다.

식당 내부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TV에 출연했던 사진들과 수많은 유명인들의 사인이다.
‘역시 찐 맛집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목재를 사용한 인테리어로 되어있고
테이블은 좌식과 입식이 섞여있는데,
좌식 공간은 가림막을 칠 수 있어서 단체 손님용 룸으로도 쓰이는 것 같았다.

📋최영희언양불고기 메뉴 & 가격

• 언양불고기, 전골불고기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 오징어매콤불고기, 한우육회
• 냄비뚝불고기(점심), 차돌된장, 바지락된장, 왕소국밥, 공기밥
• ※점심 특선 정식 : 언양불고기 + 차돌된장 + 공기밥 (평일 오후 2시까지만 주문 가능)
• 소주, 맥주, 청하, 음료

메뉴판은 벽에 붙어있었는데, 오래된 가게답게 종이로 덧댄 흔적이 많아서 정감이 갔다.
월~금 오후 2시까지만 주문이 가능한 점심특선 정식이 있었고,
공휴일에 방문한 터라 그냥 일반 메뉴를 주문했다.

이번에 주문한 메뉴는 ‘언양불고기’, ‘차돌된장’이였다.
주문하면 기본 밑반찬 세팅을 해주신다.
밑반찬 구성은 어묵볶음, 도라지무침, 콩나물무침, 오이무침, 김치, 파 절임, 쌈 채소 등이었고
다 먹으면 리필도 가능했다.

1. 언양불고기

언양불고기는 서울 불고기와는 다르게 국물이 없고, 석쇠에 빠삭하게 굽는 게 특징이다.
이미 조리가 완료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다.
최영희언양불고기에서는 100% 참나무 숯에 초벌해 주시는데
숯불 향에 가득 베어 있어 한입 먹으면 입에서 불 맛이 가득하다.

달달한 맛이 강하고 겉은 빠삭한데 속은 굉장히 부드러워,
호불호 없이 모두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라고 생각된다.
밑반찬으로 나온 쌈 채소나 무 쌈과 먹어도 맛있지만
내의 최강 조합은 마늘+쌈장+고기다.
고기의 달달함과 쌈장의 짭짤함 그리고 마늘의 알싸함이 환상적이다.
꼭 이렇게 먹어보시길 바란다.

2. 차돌된장

이곳의 두 번째 대표 메뉴는 차돌된장이다.
단돈 5천 원이지만 여기보다 찐한 맛의 차돌 된장을 먹어본 적이 없다.
이렇게 주셔도 사장님 괜찮으신가 생각이 들 정도로
차돌을 포함해 두부, 호박 등 건더기가 한가득 들어있다.

내용물이 푸짐한 만큼 맛이 굉장히 깊고 얼큰하다.
후식의 느낌보다는 언양불고기와 같이 주문해서 먹는 걸 추천한다.

🌟주요 편의시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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